집에 체온계를 하나만 둔다면 1~2초 만에 재는 귀(고막) 적외선 체온계가 무난하고, 자는 아이를 깨우지 않고 볼 때는 비접촉 이마 체온계가 편합니다. 다만 이마형은 보조용으로 쓰고, 열이 의심되면 귀나 겨드랑이로 다시 재는 편이 정확합니다.
체온은 재는 부위마다 정상 범위가 다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2026년 9월 갱신)은 발열 기준을 고막·입 37.8℃, 겨드랑이 37.2℃, 직장 38.0℃ 이상으로 안내합니다.
그래서 37.5℃라는 숫자 하나로는 판단할 수 없고, '같은 체온계로 같은 부위를' 시간 간격을 두고 비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글은 측정 방법을 정리한 것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읽는 순서
- 재는 곳마다 기준이 다르다
- 체온계 종류별 장단점
- 귀 체온계 정확히 재는 4단계
- 이마 체온계 오차 줄이는 법
- 체온계 살 때 볼 것
-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
- 체온 재기 전 궁금한 것들
- 열·감기 관련 정리 더 보기
재는 곳마다 기준이 다르다
| 측정 부위 | 발열로 보는 기준 |
|---|---|
| 직장(항문) | 38.0℃ 이상 |
| 고막(귀) | 37.8℃ 이상 |
| 구강(입) | 37.8℃ 이상 |
| 겨드랑이 | 37.2℃ 이상 |
37.5℃는 어디서 쟀느냐에 달렸다
귀로 37.5℃가 나왔다면 위 기준으로는 아직 발열 아래이고, 흔히 미열이라고 부르는 범위입니다. 같은 37.5℃라도 겨드랑이에서 잰 값이라면 기준을 넘은 숫자입니다.
37.5~38.0℃는 하루 중 시간대나 측정 부위에 따라 정상일 수도 있는 구간입니다. 오후와 저녁에는 아침보다 체온이 조금 높게 나오는 것이 보통이니, 숫자와 함께 측정 시각을 적어 두세요.
두 체온계 숫자를 섞어 비교하지 않는다
아침에 이마형으로 36.9℃, 저녁에 귀 체온계로 37.6℃가 나왔다면 열이 오른 것인지 기기 차이인지 알 수 없습니다. 기록을 남길 때는 체온계 한 가지와 부위 하나를 정해 계속 같은 방식으로 재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계 종류별 장단점
| 종류 | 측정 시간 | 장점 | 약점 |
|---|---|---|---|
| 귀 적외선 | 1~2초 | 빠르고 비교적 안정적 | 일회용 필터 필요, 귀지·각도 영향 |
| 이마 비접촉 | 1~2초 | 위생적, 자는 아이도 측정 | 땀·찬바람·방 온도 영향이 큼, 발열을 놓칠 수 있음 |
| 전자식 겨드랑이 | 30초~1분 안팎 | 저렴, 신생아에게도 사용 | 땀이 있거나 밀착이 덜 되면 낮게 나옴 |
| 전자식 구강 | 1분 안팎 | 어른에게 정확한 편 | 어린아이는 협조가 어려움 |
아기 나이에 따라 맞는 체온계가 다르다
생후 4주 미만 신생아는 겨드랑이 전자체온계가 권장됩니다. 귀 체온계는 생후 4주 이후 쓸 수 있지만, 6개월 미만은 귓구멍이 좁아 오차가 클 수 있어 겨드랑이 측정이 더 적절하다고 안내됩니다.
이마 체온계는 어느 나이든 보조 수단입니다. 이마로 정상이 나와도 아이가 뜨겁고 처져 보이면 다른 방법으로 다시 재 보세요.

귀 체온계 정확히 재는 4단계
- 새 필터를 끼웁니다. 필터 없이 재거나 더러운 필터를 쓰면 값이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 귓바퀴를 당겨 귓구멍을 곧게 폅니다. 1세 미만은 뒤로(약간 아래로), 1세 이상과 어른은 위·뒤로 당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제품 설명서 방법이 있으면 그것을 따릅니다.
- 탐침 끝을 고막 쪽으로 향하게 귓구멍에 밀착한 뒤 버튼을 누릅니다.
- 같은 귀로 1~2분 간격을 두고 한두 번 더 재서 값과 시각을 적습니다.
양쪽 귀 숫자가 다르게 나올 때
양쪽 귀 값이 다르다고 높은 쪽을 바로 발열로 정하기보다, 한쪽 귀를 정해 올바른 자세로 다시 재는 것이 맞습니다. 베개에 눌려 있던 쪽 귀는 잠깐 높게 나오기도 합니다.
밖에서 막 들어왔거나 목욕, 운동 직후라면 실내에서 15~20분 쉬게 한 뒤 재세요. 귀지가 많으면 적외선이 고막까지 닿지 않아 실제보다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마 체온계 오차 줄이는 법
이마의 땀과 머리카락부터 정리
이마형은 피부 표면 온도를 읽어 계산하므로 땀이 나 있으면 낮게, 이불 속에 있다 나온 직후에는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앞머리를 걷고 땀을 닦은 뒤, 설명서에 적힌 거리와 위치에서 잽니다.
체온계 자체도 실온에 적응해야 합니다. 추운 차 안이나 베란다에 두었던 체온계는 사용하려는 방에 30분쯤 둔 뒤 쓰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계 살 때 볼 것
허가 표시와 필터 값까지 계산
먼저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인증) 표시가 있는지 봅니다. 귀 체온계라면 전용 필터 값과 구하기 쉬운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필터를 매번 갈아 끼우는 구조라 1년 유지비가 본체 가격 못지않게 들 수 있습니다.
그다음은 사용 편의입니다. 측정값 기억 개수, 열이 있으면 화면 색이 바뀌는 표시, 자는 아이 옆에서 쓰기 좋은 무음 모드, 어두운 곳에서 보이는 화면 조명이 있으면 편합니다. 특정 제품의 정확도는 판매 문구보다 허가 사항과 사용 설명서 기준으로 판단하세요.
위 기준으로 필터가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을 찾고 있다면 귀 적외선 체온계 상품 보기에서 구성과 필터 수량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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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
아이라면 숫자보다 상태를 본다
생후 3개월 미만 아기가 38℃ 이상이면 컨디션과 상관없이 바로 응급실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열이 5일 이상 이어지거나, 처지고 깨워도 반응이 약하거나, 숨이 가쁘거나, 눌러도 사라지지 않는 발진이 보여도 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잘 마시지 않고 6시간 넘게 소변을 보지 않는 것도 진료 신호입니다. 반대로 39℃라도 잘 놀고 잘 마시면 집에서 지켜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은 독감 시즌의 48시간을 기억
갑자기 38℃ 넘는 열과 근육통이 시작됐다면 독감일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증상 시작 후 48시간 안에 써야 효과가 크고, 65세 이상이나 만성질환자는 더 서둘러 진료를 받는 편이 좋습니다. 독감 예방접종 때 함께 챙길 백신은 독감 접종하며 같이 챙길 폐렴구균 백신에 정리했습니다.
체온 재기 전 궁금한 것들
Q. 해열제를 먹고 얼마 뒤에 다시 재야 하나요?
A. 약이 듣기까지 시간이 걸리니 먹자마자 재지 말고 간격을 두고 다시 잽니다. 체온이 1~1.5℃만 내려가도 약이 듣는 것이고, 정상 체온까지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Q. 손으로 만졌을 때 뜨거운데 체온계는 정상이에요.
A. 다른 부위나 다른 체온계로 한 번 더 재 보세요. 보호자가 평소와 다르다고 느끼는 것도 의미 있는 신호이니 아이 상태를 함께 지켜봅니다.
Q. 필터를 한 번 쓰고 다시 써도 되나요?
A. 일회용 필터는 위생과 정확도 때문에 매번 바꾸는 것이 원칙입니다. 가족끼리 같이 쓸 때는 특히 새 필터로 갈아 끼웁니다.
Q. 우리 집 체온계가 맞게 나오는지 어떻게 아나요?
A. 아프지 않은 날 아침과 저녁에 같은 방법으로 며칠 재서 가족별 평소 체온을 적어 두세요. 평소 값을 알면 열이 날 때 얼마나 올랐는지 훨씬 분명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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